6.25전쟁 70주년에 한미동맹을 생각한다

황진하
본 협회 회장, 전 국회국방위원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한미우호협회 회원 여러분!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우리 회원님 여러분 모두 만복을 받으셔서 건강하시고 행운이 가득하신 새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 협회는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뛰어올 수 있었던 한해였다고 자부하면서 이는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 확신하고 이 기회를 빌려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는 이제 2020년을 맞으면서 새 희망이 넘치고 그 희망과 목표를 성취해 나아가려는 포부와 열정이 샘솟아야 할 신년 벽두에 있습니다. 서로의 용기를 북돋기 위해 덕담을 주고받으며 결기를 다져야 할 때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재 한반도 안팎의 상황은 결코 녹록치 못한 상태로 평가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국충정과 애국심에 불타는 우리 협회 회원님들께 우리 협회의 임무가 더없이 소중하고 할 일이 너무나 많은 상황이며 엄중한 시기라는 점을 상기시켜드리면서 우리 협회가 더더욱 한미동맹의 강화를 위하여 앞장서서 최선의 노력을 해나가자는 간곡한 당부와 강력한 요청을 함께 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연초부터 긴장된 마음으로 심기일전하시자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북한의 핵무기 문제입니다. 실마리가 전혀 풀리지 않고 오히려 더욱 악화되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재작년도 싱가포르에서, 작년도에는 두 차례, 즉 하노이와 판문점에서 미북 정상회담을 통해 어떤 희망적 진전이라도 생기는 게 아닌가 기대했으나 비핵화를 위한 미북 간의 대화는 한발도 진전이 없었습니다.

지난달 중순 한국을 방문했던 스티븐 비건 미국의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크리스마스 선물 운운하는 북한에 최종적 입장 조율과 함께 대화를 시도하였으나 빈손으로 한국을 떠났고, 그 이후 있었던 갑작스러운 중국방문에서도 별 성과 없이 돌아가는 상황에서, 찰스 브라운 미 태평양공군 사령관은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경우) 2017년도에 했던 것이 많이 있어 우리는 꽤 빨리 먼지를 털어내고 준비할 수 있다.”라며 군사적 선택까지 다시 테이블 위로 복귀시키는 듯한 발언이 나오는 등, 오히려 더 절망적인 상태가 되어 있어 한반도에 언제 먹구름이 닥쳐올지 모르는 절박한 상황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세계적인 국제정치학 석학인 존 미어샤이머 미 시카고대 교수가 작년 3월 미 조지타운대 세미나에서 “북한은 핵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은 엄청난 시간 낭비이다.”라고 했던 지적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것 같은 상황입니다.

둘째로 올해는 우리나라에서는 총선이, 미국에서는 대통령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북한은 이제까지 정치적으로 어수선할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와 미국의 선거 시기를 절대 놓치지 않고 늘 최대한으로 악용해왔던 역사적 사실을 잊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우리나라의 국내정치는 여야갈등과 국론분열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너무나 심각한 상태에서 경제 사정이 민생을 위협하면서 민심이 극도로 불안한 상태에 있으므로 총선 전후의 갈등과 총선 후의 후유증이 어느 때보다 걱정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경우, 대통령선거 때문에 한반도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선거에 유불리를 따지면서 소극적 대처를 하거나 심각성이 과소평가되어 지나갈 우려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6.25 전쟁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피비린내 났던 동족상잔의 6.25 전쟁이 왜 일어났고,
얼마나 많은 희생과 비극을 우리 민족에게 가져왔는가를 뼈저리게 반성하고,
풍전등화와 같았던 국가의 위기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나라를 구했으며,
그 잿더미 위에서 어떻게 우리가 나라를 일으킬 수 있었는지?

올해는 그 교훈들을 철저하게 챙기고 상기해야 할 필요가 절실한 해입니다. 6.25 전쟁의 교훈을 오늘에 되살리고, 위대한 한미동맹과 우리 국민의 저력이 어우러져 이루어 냈던 대한민국 기적의 역사를 재창출해나가야 할 때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협회는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올해가 한미동맹의 확고한 유지 발전이 더욱 심각하게 요구되는 해라는 점을 인식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고자 하며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동참이 있으시기를 당부, 요청 드리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회원 여러분들의 건강과 만복을 기원하는 새해 인사를 올리는 동시에 금년도에 우리 협회가 쏟아야 할 시대적 사명과 최선을 다해 나가자는 다짐의 말씀을 함께 올립니다.

새해 아침에
한미우호협회장 황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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